입지와 성곽 구조

방어 시설로 발달해 온 일본의 성은 입지를 고르고 지형의 이점을 살리면서 약점은 건축물과 토목 시설로 보완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성을 쌓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을 지키고자 했는지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지

이누야마성이 축성된 장소는, 오와리국(아이치현 서부)의 북단, 기소강이 형성하는 선상지(扇狀地)의 정점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기소강 상류의 산지와 하류의 평야와의 접점지에 위치하여 기소 목재 운반의 중계점으로 중요시되던 곳이었습니다. 또한 기소강이 미노국(기후현)과의 국경이고 서북서쪽에 기후성, 남쪽에 나고야성이 위치해 있어 이 요충지를 둘러싼 여러 번의 전투가 일어난 무대이기도 합니다. 이누야마성은 이 기소강의 남쪽에 접한 표고 85m 정도의 낭떠러지 언덕(시로야마, 城山)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곽 구조

소가마에(惣構)

이누야마성 남쪽으로 펼쳐진 성 아랫마을은 마을 전체를 해자와 토루(土塁)로 에워싸 방어하는‘소가마에(惣構)’라는 구조입니다. 출입구에서 길은 크랭크모양의 굽은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누야먀역 바로 앞의 교차로 주변에 있는 지금의 길은 옛날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해자(소토보리外堀)를 가로지릅니다. 여기부터 완만한 언덕길이며 성 아랫마을의 메인 거리였던 혼마치도리(本町通り)에 이릅니다.

이누야마성과 그 남쪽으로 펼쳐진 성 아랫마을은 마을 전체를 해자와 토루(土塁)로 에워싸 방어하는 ‘소가마에(惣構)’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출입구 쪽의 길은 적의 침입을 어렵게 하고 방어를 쉽게 하기 위해 크랭크 모양의 굽은 형태로 배치했습니다. 이누야먀역 바로 앞 교차로 주변에 있는 지금의 길은 옛날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해자(소토보리, 外堀)를 가로지릅니다. 여기부터 완만한 언덕길이 시작되고 성 아랫마을(城下町)의 메인 거리였던 혼마치도리(本町通り)에 이릅니다. 혼마치도리는 주변 도로 중 가장 표고가 높고 지반이 단단하며 이누야마성과 나고야성을 잇는 주요한 도로였습니다.

나와바리(縄張り)

성은 방어를 위해 여러 개의 평평한 지대(구루와, 曲輪・마루, 丸)와 해자, 둑(토루, 土塁), 시로야마(城山)의 사면을 깎은 낭떠러지, 석벽 등의 토목 설비(훗신, 普請)와 문, 해자, 담, 망루, 그리고 덴슈와 같은 건축물(사쿠지, 作事)로 구성되는데 이 배치를 나와바리(縄張り)라고 합니다.

배후(북쪽)를 낭떠러지와 기소강에 보호받는 이누야마성은 동쪽에 기리기시(切岸)와 미즈보리(水堀), 서쪽으로는 기리기시(切岸)와 가라보리(空堀)와 토루(土塁)를 배치하여 남북으로 길게 축조된 성입니다.

산의 가장 높은 곳에 혼마루(本丸), 남쪽을 향한 히나단상(ひな壇状)에 스기노마루(杉の丸), 모미노마루 (樅の丸), 기리노마루(桐の丸), 마쓰노마루(松の丸)라는 구루와(曲輪)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성의 중심을 산기슭에서 혼마루를 향해 오테미치(大手道)가 이어지고, 오테미치에서 각 구루와(曲輪)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오테미치에는 5개의 문이 있는데 모두 다음 문으로 직진할 수 없는 구조이며 각 문의 바깥 측은 석벽과 토루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이것은 소토마스가타(外枡形)라고 하는 출입문(고구치虎口)과 이어져 있어 성은 견고한 방어력을 갖습니다.